Réponds à ma tendresse

priya.egloos.com

포토로그 마이가든



black out/ with all my heart Life in Nepal

정전이 잦은 나라 네팔에 살고 있습니다. 우기가 끝나고 건기로 넘어가면서 전력 사정은 그간 말로 들어왔던대로 악화되고 있어요. 요즘은 간보기로 6시 전후로 몇번씩 전기가 오락가락 하고 있어요. X개 훈련이 따로 없달까요. 촛불을 켰다가 불이 들어와서 촛불을 불어서 끄면 전기가 또 나가고, 뭐 이.딴.식.이죠! (라고 감정섞인 발언이 나오는걸 곧 이해하실 상황이 닥칠 것이니 오랜만에 글쓰면서 왜이러나 하지 마세요;ㅅ;) 그런 중에 배터리도 끝장나버린 제 노트북은 정전이 되면 급작스럽게 꺼지기를 2번 하더니, 파란 화면을 내놓고 장렬히 죽었어요. 포맷을 하면 살아날거라고 해도 그간의 노트북을 사용해오면서, 지난번 동생에게 보낸 사진 씨디 달랑 한장의 백업 데이터 외에는. 잘하면 모두 안녕,을 해줘야하는 상황에 닥친것이랍니다. 곰에게 복구프로그램을 구해달라고 절규하고 있지만 얼마나 많은 것들이 살아날 수 있을까요? 순간 위로가 되었던 한가지 생각은 내려놓음에서 보았던 이선교사님의 노트북 분실 사건이었어요. 적어도 노트북이 나한테 있으니까, 비록 텅- 비어버릴 수도 있게 되었지만, 그래도 분실된 것 보다는 낫지 않은가, 하고 위로해보지만 지금의 정신적 공황상태는 조금 심각한 상태예요. ;ㅅ; 엉엉 울고 싶은 마음이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순간순간, 사진 찍는 것을 얼마나 좋아합니까! 지금 사역하고 있는 소망아카데미, 네팔의 자연, 네팔의 문화, 여기서 있었던 메디컬 캠프와 같은 각종 행사, 시간이 있을 때 다녔던 짧은 여행, 주변 사람들, 신기한 물건들, 네팔의 시장과 상점 및 음식점 사진들. 이상이 제 사진 폴더들 대강의 제목이에요. 아아 지난 6개월의 기억들, 더 넘어서는 여기 오기전에 곰과 같던 매물도 사진들도 있고, 몽골 및 필리핀 단기선교 사진들(이건 그래도 어떻게든 한국에서 구할 수 있게 되겠지만은. 그래도 자기 사진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사진은 용량 문제로 다들 지웠을테니, 이것도 문제는 문제겠군요. 흑.).

어제 날짜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상황과 여건과 사람을 통해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역사해 나가시는 하나님. 아아. 그렇지만 지금 이 순간, 속상한 것은 어쩔 수가 없어요.

예전에도 좋아했지만 요즘 부쩍 더 좋아하고 있는 이 찬양으로 마무리.

In this quiet place with you I bow before your throne

I bare the deepest part of me to you and you alone

I keep no secrets for there is no thought you have not known

I bring my best and all the rest to you and lay them down

 

With all my heart I want to love you Lord

And live my life each day to know you more

All that is in me

Is yours completely

I will serve you only

With all my heart

 

You faithfully supply my needs according to your plan

So help me Lord to seek your face before I seek your hand

And trust you know what's best for me when I don't understand

Then follow in obedience in every circumstance


가을의 히말 Life in Nepal

가끔씩 구름 사이로 슬쩍 보이는 것에 꺄륵, 하는 우리들에게 가을,겨울엔 지천에 보인다던 사람들의 말이 거짓부렁은 아니었나봅니다. 이제는 새벽에 잠깐씩이 아니라 반나절이나 보이더군요! 워낙에 우린 가웅만체(시골 사람)들이라 시내에 사는 사람들보다 잘 볼 수 있기도 하지만 말이에요. 며칠 전 네팔어 배우러 가는 길에 여기저기 보이던 히말(눈 덮인 산)의 그야말로 대.잔.치!
(네팔에 오래 산 분들에게는 이게 웬 호들갑이람, 이시겠지만! 그래도 떨고 싶은 호들갑^^)




1 2 3 4 5 6 7 8 9 10 다음